구라마 온천(쿠라마 온센) 가는 방법


우연히 일본 여행을 갔는데, 비가 온다면 어디를 가야할 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필자도 그러했다. 

교토를 방문한 다음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이 되었으나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점점 더 거세게 내리치고 있었다. 

그때 문뜩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아차! 비가 올때는 노천탕이지!" 이 생각과 함께 교토에서 가장 괜찮다고 하는 쿠라마 온천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본인의 숙소가 어디에 있든, 지금 위치가 어디든, 데마치야나기역으로 향해야 한다. 

이 곳에서 에이잔전차로 갈아타야한다.



이 곳에서 간사이쓰루패스가 있다면 이동이 무료로 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온센킷푸를 역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역무원이 영어 소통이 가능하기때문에 쿠라마 온센이라는 단어만 정확하게 전달된다면 구매에는 어려움이 없다. 

전차왕복권과 쿠라마온센 노천탕 입욕권, 쿠라마절의 입장권을 1800엔에 판매하고 있다. 

전차의 비용은 420엔으로 40엔의 절약효과가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쿠라마절까지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같으나, 비가 오는 날씨여서 필자는 절까지 방문하지는 않았다.



온센킷푸를 구매하였다면, 역사의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승차가 가능하다. 

2량의 작은 전차를 타고 작은 마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열차를 타고 40분 가량 달려가다보면 구라마역에 도착을 하게 된다. 

아주 작은 시골 역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역사는 조금만 시기가 지나면 아름다운 꽃이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 

산골에 위치하여 산세를 감상하고 있으니 마음도 편안해진다.



쿠라마 온센으로 가는 차량은 바로 탑승을 해야한다. 

필자는 역사 구경을 하다보니 차량 1대를 놓치고 다음 차량을 타고 갔다. 생각보다 빠르게 차가 오니 여유를 느끼려면 차량을 기다리거나 걸어가도 얼마 걸리지 않으니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차량을 타고 온천에 도착을 하게 되면 차량 기사가 노천탕의 위치를 가르쳐 준다. 바로 앞의 건물이 아니라 반대편에 위치한 허름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노천탕을 이용할꺼라면 우측사진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그 곳에서 입욕권을 구매하거나 필자와 같이 온센킷푸를 구매한 사람은 보여주면 된다. 온천으로 입장을 하면 코인라커 이용비용이 100엔 필요하니 동전을 구비해야 한다. 

당연히 짐을 찾을 때 돌려받게 된다.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다행이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비오는 날의 노천탕은 낭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사람이 있을 때에는 절대 찍지 말자. 

그리고,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겠다.

일본 온천을 이용할 때에는 세신을 끝낸 후에 입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세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입욕을 하였으며,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다. 

그 후 수질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 곳의 예의는 지킬 수 있는 여행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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