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젊음의 파워가 느껴지는 패션과 쇼핑의 거리이다.
밤이 깊도록 끊이지 않는 사람들이 물결과 스펀지처럼 그들을 빨아들이는 대형 백화점이 소비의 정점에 우뚝 선 시부야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하라주쿠와 더불어 스트리트 패션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곳답게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패션도 각양각색이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시부야의 거리에서 참신한 변화의 바람을 느껴보자.
활기찬 쇼핑가를 구경하자.
빈약한 볼거리보다는 생동감 넘치는 쇼핑가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주요 쇼핑 명소는 센터가이와 코엔도리에 집중이 되어 있는데 센터가이는 10~20대, 코엔도리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쇼핑가이다.
쇼핑몰 식당가에 집중해보자.
저렴한 패스트푸드부터 맛있는 초밥과 디저트까지 온갖 음식점이 모여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저렴한 식당은 센터가이와 JR 시부야역 그리고 시부야 109로 이어지는 분카무라도리 주변에 많다. 초밥 돈까스 등이 맛집을 찾는다면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식당가를 이용하는게 현명하다.
백화점과 편집숍이 풍부하다.
시부야의 쇼핑가는 대형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인 아이템은 패션 생활 잡화액세서리 인테리어 용품이다. 백화점, 쇼핑몰마다 타깃 고객의 연령대가 다르니 자신의 쇼핑 목적에 맞는 곳을 미리 골라 놓는 센스가 필요하다.
시부야 볼거리
충견 하치공 동상.
항상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부야의 대표적인 약속 장소이다. 동상의 주인공은 하치이다. 일본에서도 명견으로 치는 아키타 견이다. 하치는 언제나 퇴근시간에 맞춰 역까지 주인을 마중 나왔는데 이런 충성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무려 십년이나 이루어졌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충견 하치공이란 호칭을 얻었고, 죽기 1년전인 1934년에는 동상도 세워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동상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시물자로 압수되어 전쟁이 총알로 사라져 버렸다. 지금의 동상은 1984년 재건된 것이다.
센터가이.
십에서 20대가 즐겨 찾는 쇼핑가이다. 저렴한 음식점, 대형신발매장, 게임센터, 할인티켓전문점, 액세서리숍 등이 모인 시부야의 메인스트리트이다.주머니가 가벼운 중고생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그들만의 독특한 거리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잊혀진 지 오래지만 고갸루, 루즈삭스, 강구로, 야맘바, 센터가이 등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된 온갖 패션 스타일과 유행이 바로 이 거리에서 탄생했다.
시부야 109.
시부야의 상징으로 통하는 패션 백화점이다. 도로 한복판에 원통형의 은빛 건물이 우뚝 솟아 있어 금방 눈에 띈다. 일본 포스트모던 건축의 대가 타카야마 미노루의 작품이며,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한 벽에는 현재 가장 핫한 뮤지션, 화장품, 스마트폰의 대형 광고 사진이 걸려 있어 일본의 유행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
코엔도리.
일본 유행의 원점으로 통하는 패션 타운이다. 세이부 백화점과 파르코 백화점의 출현과 더불어 패션의 중심지로 급부상했으며 지금은 언덕을 따라 들어선 백화점 부티크가 쇼핑과 패션의 거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다. 대표적인 백화점은 시부야 세이부, 파르코, 시부야 모디 등이며, GAP, United allowe 등 인기 브랜드 로드숍도 위치해 있다. 공원 도로를 뜻하는 코엔도리란 지명은 파르코 백화점에서 요요기 공원까지 이르는 도로란 의미로 붙여졌다. 흥미로운 점은 코엔도리를 무대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명 동서 냉전이라 불리는 도큐 백화점과 세이부 백화점의 소리 없는 전쟁이 수십 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처음 시부야 쇼핑가가 생겼을 때는 도큐 왕국이라고 부를 만큼 도큐 백화점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등장한 신흥 라이벌 세이부 백화점이 상권을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오며 불꽃튀는 각축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탄생한 거리가 세이부 백화점의 세력권인 코엔도리와 토큐 백화점의 세력권인 도겐자카, 분카무라도리다. 두 백화점의 경쟁구도를 머릿속에 넣고 시부야를 돌아보면 한층 흥미진진하게 쇼핑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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